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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_한국교육학술정보원_AIDT사업 구축사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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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학신문

[파워인터뷰] 정제영 KERIS 원장 “교사는 디지털 격차 줄이는 가장 중요한 ‘변화 지렛대’…디지털 교과서 성패는 교사에 달려”
기자명 백두산 기자 입력 2024.07.30 08:00 댓글 0

지난 5월 제12대 원장으로 취임…국내 최고의 미래 교육 전문가
하이테크 교육 시스템 구축‧교육 격차 해소 등 교육 현안 해결 의지
미래 세대 교육 환경 조성 위해서는 ‘교사가 이끄는 교실혁명’ 필요
“AIDT 도입은 궁극적으로 개별 학생에 맞는 맞춤형 교육 실현이 목적”
초중등교육데이터와 대학 데이터 결합 등 대학의 디지털전환 지원
장기간 해결되지 못한 ‘교육 격차’ AI 활용한 교육이 해결의 ‘열쇠’

[한국대학신문 백두산 기자]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의 핵심은 써 보는 것이다. 단순히 기능만 배운다고 AI 디지털교과서나 수업에 적용할 수 없다. 교육부와 KERIS가 할 수 있는 것은 디지털 교육 시스템을 최적화하고 인프라를 잘 갖추는 것이고, 핵심은 교사가 변화된 역할에 적응하고 활용하는 것이다. 즉 디지털교과서 성패의 핵심은 ‘교사’다.”

국내 최고의 미래 교육 전문가로 통하는 정제영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원장은 내년부터 도입이 시작되는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에 대한 성패는 결국 ‘교사’에 달려있으며, 이를 위해 적극적인 교사 연수를 추진해 AI 디지털교과서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KERIS의 제12대 원장으로 취임한 정 원장은 이화여자대학교 재직 시절 인재평가지원실장, 미래교육연구소장 등을 역임하며 미래 교육을 준비해 온 AI 전문가다. 그가 새로이 원장으로 취임한 KERIS는 교육과 학술 연구 분야의 교육 정보화 사업을 하며 국가의 미래교육 혁신을 이끄는 디지털교육 전문 기관이다. KERIS는 ‘4세대 나이스 개통’과 ‘AI 디지털교과서 개발’ 등을 추진한 바 있다.

어느덧 취임 2개월을 맞이한 정 원장은 “KERIS는 ‘교사가 이끄는 디지털 교실혁명’으로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궁극적으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이고 혁신적인 교육 시스템을 대한민국에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교사와 학생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정제영 KERIS 신임 원장을 만나 취임 소감부터 그가 이끌어 나가고자 하는 KERIS의 변화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원장 취임을 축하드린다.
“이제 취임한 지 2개월 조금 넘었는데, 무엇보다 KERIS 원장으로 취임하게 돼 매우 영광이다. 취임 전에 여러 연구와 교사 연수 등에 참여하며 KERIS의 노력을 직접 경험했기 때문인지 더 큰 책임감과 긴장감을 느낀다. 이화여대에서 기획처장, 호크마교양대학 학장, 미래교육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는데 다양한 미래 교육에 대해 연구하면서 AI가 교육 혁신의 중요한 지렛대가 될 수 있음을 확신했다. 그런 상황에서 KERIS 원장에 취임하게 되면서 AI 기반 디지털 기술을 학교 현장에 성공적으로 적용시키는 것이 소임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KERIS 원장으로서 하이테크 교육 시스템 구축에 앞장서고, 교육 격차 해소와 디지털 교육 정책 실효성 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AI와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새로운 디지털 교육을 통해 모든 학생들이 잠재력을 발휘하고, 교사들이 질 높은 AI 활용 교육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교사들에게 필요한 연수와 지원을 제공하겠다. 이를 통해 KERIS가 ‘교사가 이끄는 디지털 교실혁명’으로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설 수 있도록 KERIS 가족들과 함께 노력하겠다.”

- 최근 다보스포럼에서 한국의 디지털교과서 정책 비전과 추진 현황을 발표했는데.
“하계 다보스포럼에서 미래교육의 나아갈 방향을 탐색하는 ‘AI 시대의 학습’ 세션에 발표자로 초청받았다. 그곳에서 디지털 전환기 교육의 미래를 준비하는 AI 디지털교과서(이하 AIDT)의 비전과 추진 현황을 국제사회와 공유했다. 발표 주제는 한국의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의 핵심인 ‘하이터치 하이테크(High Touch high Tech, HTHT) 교육’이었다. 하이테크 교육은 AI 기반의 에듀테크를 활용해 학생 개개인의 수준과 속도에 맞는 맞춤형 지식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고, 하이터치 교육은 교사가 주도해 프로젝트, 토론 등 다양한 창의적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핵심 역량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인성, 창의성, 비판적 사고력, 융합 역량 등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키울 수 있다. 다보스포럼에서는 교육과 직업 훈련, 평생학습을 통해 지속적으로 디지털 및 인공지능 소양을 함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500만 명의 학생에게 500만 개의 개별화된 교과서’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AIDT 추진 현황을 소개해 많은 참석자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또한 AIDT에 대해서는 △인간 존엄성의 원칙 △평등한 학습 기회 보장의 원칙 △교사의 전문성 존중의 원칙 등 세 가지 핵심 원칙에 따라 개발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세계 최초로 도입되는 AIDT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은 매우 높았다. 실제로 다보스포럼을 비롯한 동남아교육장관기구(SEAMEO), 유네스코, 미주개발은행(IDB) 등 많은 국제 기구에서 한국의 AIDT에 대한 사례 공유 요청이 줄을 이었다. 향후 디지털 전환기 미래교육 준비를 위해 국제기구 및 세계 각국의 전문기관과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제영 원장은 AIDT의 원활한 보급을 위해 AI를 활용한 체제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한명섭 기자)
- 내년부터 세계 최초로 AIDT 보급이 이뤄진다. 원활한 추진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AIDT는 학생 개인의 능력과 수준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학습 기회를 지원할 수 있도록 AI를 포함한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학습자료 및 학습지원 기능 등을 탑재한 교과서다. KERIS는 AI를 활용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체제를 구축하고, 모든 학생이 자신의 학습 속도와 수준에 맞춰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AI 기술을 활용해 학생 개개인의 학습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학습 콘텐츠를 지원하는 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 중이다. 교사와 학생이 인간적으로 연결되는 환경 구현에 집중할 수 있는 다양한 학습자료와 데이터 기반의 학습 관리 기능 등을 제공하고자 AIDT 개발사와 협업하고 있다.”

- 학령인구 급감으로 학생 한 명 한 명이 중요하다는 전제에는 모든 국민이 동의하지만 ‘AIDT가 답’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견이 존재한다.
“AIDT에는 AI 기술이 적용돼 학생의 수준을 파악하고 지식을 전달할 수 있다. 학교 교육과 수업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교사는 정답을 암기하는 교육에서 벗어나 서책과 병행해 AIDT를 적재적소에 활용해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토론하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업을 설계하게 된다. 즉, AIDT 도입은 단순히 디지털 기기를 수업에 적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개별 학생에 맞는 맞춤형 교육 실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디지털 기기 과몰입’ 이슈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디지털교과서 정책 추진 시에도 문제됐던 부분이다. 이에 대한 종단연구가 실시됐고, 그 결과 디지털교과서 활용이 증가할수록 스마트폰의 과의존 위험군이 감소했다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디지털교과서 활용을 함으로써 디지털기기 사용에 대한 조절감을 배우고, 디지털기기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역기능이나 부작용을 예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디지털교과서를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역기능은 줄어들 수 있다.”

- 교육과 기술, 윤리 사이의 기준이 굉장히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AI를 포함한 다양한 첨단 기술이 적용된 에듀테크는 공교육 체제가 태생적으로 가지고 있던 평균 중심의 대량교육 시스템에서 벗어나 개인별 맞춤형 교육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한 명의 교사가 여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학생 개개인의 다양한 특성에 맞춤 교육을 해나가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AI를 중심으로 한 에듀테크의 도입은 학교에서 개별 학생의 수준과 개성을 반영한 일대일 맞춤형 교육이 실현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다만, 디지털 기술의 장점은 최대한 살리되 그로 인한 부작용이나 학생들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은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AIDT 도입과 같은 디지털 전환 정책은 이러한 부분들을 최대한 고려할 필요가 있다. 실제 교육부는 본격적인 AIDT 도입을 앞두고 ‘디지털 교육규범’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교육규범은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숙의와 공론의 과정을 거쳐 완성해 나갈 예정이며, 생성형 AI를 비롯한 첨단기술의 교육적 활용에 대한 구체적 가이드라인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 AIDT, 에듀테크 모두 교육자의 역량 향상을 필수적으로 요구한다.
“미래를 예측해 새로운 인재상을 설정하고, 교육을 혁신해 나가는 것,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성공 경험을 제공하는 맞춤 교육으로 모든 학생을 소중한 인재로 키워내는 것이 디지털 시대의 교육자에게 필요한 자질과 가치관이라고 생각한다. 미래를 살아갈 우리 학생들은 개념적 지식뿐만 아니라 창의성, 인성, 융합능력 등 다양한 역량을 갖춰야 한다. 이러한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수업도 학생 주도성을 키우고 미래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개념 기반 탐구수업으로 변화돼야 한다. 이 과정에서 디지털 기술은 도구가 돼 교사와 학생을 지원할 수 있다. 특히, 교사들은 인터렉티브한 수업을 할 수 있는 지원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가져야 한다. 따라서 교사의 주도성을 기반으로 창의적 수업을 할 수 있는 교사 연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KERIS는 교육부 및 17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교사가 이끄는 교실혁명’을 슬로건으로 교사가 디지털 기술을 도구로 활용해 자율‧주도적으로 수업을 혁신할 수 있도록 지난 9월부터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선도학교 운영과 더불어 선도교사인 터치(T.O.U.C.H.) 교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터치 교사단은 집중 연수 과정을 통해 AIDT 도입에 대비한 새로운 교수‧학습 방법(하이터치)과 신기술(하이테크) 기반의 수업 설계 및 모델 개발 등 혁신적이고 효과적인 수업 운영 방안을 중점적으로 발굴하고 전국으로 확산하는 선봉장의 역할을 할 것이다.”

정제영 원장은 지난해 나이스 관련 불편이 지속된 것에 대해 사과를 전하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개선사항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한명섭 기자)
- KERIS는 교육·학술연구 분야 교육정보화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지난해 나이스 관련해 잡음이 지속됐는데.
“먼저, 지난 4세대 나이스로의 전면 개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로 현장 사용자분들께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대규모 시스템의 개편 과정에서 안정성을 기하고자 다양한 사전점검을 실시했지만 실제 운영 상황에서 다양한 변수가 발생했다. 이에 작년 6월 개통 직후부터 12월 말까지는 교육부, 시도교육청과 함께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했다. 올해는 4세대 나이스 도입 후 1년이 도래하게 됨에 따라 모든 업무에 대해 주요 시기별 현장 검증이 완료될 예정이다. 작년 한시적으로 도입된 ‘중앙상담센터’와 ‘기술지원센터’를 올해 말까지 추가 연장해 지난 1년간 현장에서 요구된 개선사항을 최대한 조속히 반영해 안내할 계획이다.”

- 대학사회에서의 KERIS 역할도 중요해 보인다.
“KERIS는 교육과 학술 분야의 데이터 보물창고인 나이스(NEIS), K-에듀파인, 학술연구정보(RISS), 대학공개강의(KOCW), 에듀넷티클리어 등의 공공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학교알리미, 유치원알리미, 지방교육재정알리미 등의 서비스를 통해 공공데이터를 개방하고 있고, 대학알리미에서도 대학도서관 및 원격교육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KERIS는 이렇게 분산된 공공데이터와 대입수능시험 및 학업성취도평가 데이터를 가명처리해 에듀데이터서비스(EDSS)에서 통합해 제공함으로써 학술연구진흥과 교육정책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교육정책가들이 필요한 데이터를 활용해 시각화를 비롯한 데이터 분석을 지원하는 교육정보통계시스템(EDS)도 운영 중이다.

KERIS는 2023년 원장 직속으로 교육데이터센터를 출범시켜 산재된 데이터를 통합하기 위한 표준화와 교육부와 교육 유관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있다. 앞으로 교육부에서 개발하고 있는 교육행정데이터통합관리시스템을 고등교육 분야로 확대해 미국의 교육부 교육통계국이 운영하고 있는 고등교육통합데이터시스템(IPEDS)과 유사한 시스템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또한 대학이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과학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초중등교육 데이터와 대학의 데이터를 결합해 교수학습서비스 개선 및 종단연구를 지원할 수 있는 사례들을 개발하고 공유해 대학의 디지털전환(DX)을 지원할 예정이다.”

- 최근 학술지 구독료가 문제가 되고 있다. 오픈액세스(OA)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이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국내 연구자의 전자자원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계속되는 구독료 인상과 고환율 지속의 문제로 국가 차원의 연구 지원을 위한 새로운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KERIS에서는 대학라이선스 사업을 통해 대학에서 수요가 높은 주요 학술DB 및 핵심 전자저널 패키지의 라이선스를 컨소시엄 방식으로 공동구매해 대학에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대학의 전자자원 구독 지원뿐만 아니라 국내 연구자들의 오픈액세스 논문 출판비용도 함께 지원하는 전환 계약을 통해 무료 논문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선순환 체계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전환계약으로 국내 연구자는 개별적인 비용 지불 없이 논문 출판이 가능해지고 전 세계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해 연구성과가 신속하게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KERIS는 교육부, 기재부와 협의해 지속적인 예산 확보 및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 현장 의견 수렴을 통해 대학의 현안 해결과 국가 연구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정제영 원장과 최용섭 본지 주필 겸 편집인(왼쪽)이 KERIS의 대학사회에서의 역할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 국내 최고의 미래교육 전문가로 꼽히는데, 현재 우리나라의 문제점이 무엇이라고 진단하는지.
“2024년 현재 우리나라 교육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한 명의 교사가 많은 학생을 가르치는’ 대량교육 시스템과 심각한 학령인구 감소다. 대량교육 시스템은 과거 국가 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최고의 국가 동력으로써 눈부신 발전과 더불어 반세기만에 최빈국에서 공여국이라는 지위와 위상을 안겨주는 성과를 이뤄냈다. 그러나 ‘1대 다수’라는 환경적 제약으로 인해 학생 개인의 성장을 위한 교육을 운영하기에는 많은 한계를 지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지난해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저출산 문제로 국가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학령인구 감소는 미래 국가 경쟁력과 밀접하게 연결되는 문제로 ‘단 한 명의 아이도 놓칠 수 없다’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교육부와 KERIS는 우리 교육의 문제를 해결하고 모든 아이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런 정책들은 기본적으로 ‘학생 개인별 맞춤형 교육’ 실현을 목표로 한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에듀테크들을 탄생시켰고, 챗GPT의 등장으로 촉발된 AI체제로의 가속화는 디지털 심화 시대 개인별 맞춤형 교육 시스템 실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AI는 수많은 데이터를 활용해 학생들의 수준을 정확히 진단하고 맞춤형 처방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수단이다. 교사는 AI를 활용해 개별 학습자를 진단하고 학습자의 수준, 속도 등을 고려한 수업을 효과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교사는 AI를 활용해 학생 맞춤형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개별화 수업을 설계해 조언해주는 학습 코치, 촉진자, 안내 등 고차원적인 학습활동 코칭을 위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수업의 전체적인 계획을 디자인하고 총괄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 이제 막 3년의 임기가 시작됐다. 임기 내 꼭 해내고자 하는 일이 있다면.
“교육 격차는 대한민국 교육에서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은 문제다. 이런 부분에서 AI를 활용한 교육이 교육 격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국가 최고의 디지털교육 플랫폼 전문기관인 KERIS의 원장으로 취임하면서 이 생각을 국가 교육 정책을 통해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연장선상에서 AI를 활용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체제를 구축하고, 모든 학생이 자신의 학습 속도와 수준에 맞춰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 이를 위해 AI 기술을 활용해 학생 개개인의 학습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학습 콘텐츠와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도시와 농촌,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모든 학생이 동등한 교육 기회를 누려 교육 격차를 줄이도록 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교사들이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궁극적으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이고 혁신적인 교육 시스템을 대한민국에 구축하고자 한다. 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교육 시스템 구축을 통해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

출처 : 한국대학신문 - 411개 대학을 연결하는 '힘'(https://news.un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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